더러운 괴물을 멀리 공유하고 퍼뜨려주세요.” 

광주에서 데이트 폭력을 당하던 피해 여성 A씨는 5SNS에 피멍이 든 사진을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부산 데이트 폭력이 논란이 된 지 2개월 만에 광주에서도 다시 데이트 폭력 사건이 일어났다. A씨는 얼마나 맞았는지도 모를 만큼, 멍이 가득 든 얼굴과 팔과 다리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SNS를 통해 1년 동안 데이트 폭력을 당했고, 가해 남성 B씨는 주변 사람들을 못 볼 정도로 집착이 심했다고 한다. B씨는 백화점에서도 머리채를 질질 끌고 발을 차거나, A씨에게 성행위나 옷을 벗고 동영상을 찍기를 강요하기도 했다. A씨는 2달 가까이 입원을 할 정도로 상태가 심했지만, 입원해서도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 A씨는 가해자 B씨를 희대의 유영철보다 더한 싸이코라고 말했다.

 

폭력에 시달리던 피해자 A씨는 정신적 고통도 엄청났다. 우울증이 왔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티를 내지 못하고 행복한 척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또한 피해자는 "제발 그만 그만 그만. 모두들 제 앞에서 폭력, 싸움 그만해주세요. 안 그러면 저 방송 키고 목 매달고 혀 데롱 데롱 지금 바로 자살해드릴게요" 라는 게시물을 다시 게시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

 

네티즌들은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정말 무서웠겠다며 피해자 A씨를 걱정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되네요. 계속 맞으면서도 만났다는 게라며 왜 A씨가 가해자와 헤어지지 못했는지 의문을 표했다. 같은 상황에 있지 않다면 당사자를 이해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A씨가 1년 동안 데이트 폭력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신변의 위협 때문으로 보인다. 자신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해를 입힐 거라는 협박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다. 폭력을 오래 당할수록 무기력해지고 더욱 두려워진다. A씨가 신체적,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데이트 폭력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았을 터다.

 

A씨가 택한 데이트 폭력의 해방구가 SNS라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 가해자 못지않게 피해 여성도 자신에게 찍힐 낙인을 감수한 것이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지인 뿐 아니라 모르는 이들에게까지 폭행 사실을 알리는 것은 여성 역시 상처 입을 수밖에 없다.

 

데이트 폭력을 당해도 상대를 처벌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데이트 폭력 영상, 사진 등을 찍거나 꾸준히 기록하는 등 증거를 남겨야만 폭력, 폭행, 협박, 주거침입 등 하나로 처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트 폭력이 대개 둘만 있는 자리에서 일어나기에 상황증거를 남기기도 힘들며, 심리적인 이유로 바로 신고하는 경우도 많지 않기 때문에 입증이 매우 어렵다.

 

나날이 늘어가는 데이트 폭력 사건에 여성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5(2012~2016)간 데이트폭력으로 숨진 사람은 467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평균 8명꼴로 목숨을 잃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미리 데이트 폭력성향이 있는 남성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따라 데이트 폭력 징후 6가지를 알아본다.

 


 

경고 신호 # 1 : 비난을 잘 하는 사람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과 불행을 다른 사람에게 비난하는 사람은 피하라.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은 데이트할 때 매혹적일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당신을 비교하여, 오히려 여성의 가치를 높여서 말할 수 있다.

 

"왜 내가 자기중심적이고 욕심 많은 전 여자친구보다 너를 먼저 만날 수 없었을까? 당신은 너무 평온하고 함께 있으면 행복해. 전 여자친구는 편집증적이고 미치광이 같았어."

 

이런 종류의 칭찬을 듣는 것은 그가 정말로 당신을 필요로 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비난의 법칙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간다. 당신이 그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될 때, 비난은 확실히 당신을 향해 갈 것이다.

 

경고 신호 # 2 : 분노를 잘 하는 사람

분노를 잘 하는 사람은 자신의 불공정한 상황에 대해서 자신의 정서적 에너지를 엄청나게 쏟는다. 그러다보면 분노를 잘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에 빠져, 자신의 관점에만 집중하고 다른 사람들의 권리와 관점에 완전히 둔감해지는 경우가 많다. 당신과의 관계에서도 당신보다 자신의 분노에만 빠지는 일이 많을 수 있다. 또한 당신이 분노를 잘 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면, 결국 당신은 그 분노의 정점이 될 수도 있다.

 

경고 신호 # 3 : 자신이 특별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특별한 배려와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줄을 서는 사람들보다 먼저 밥을 먹어야 하고, 어디에서나 담배를 피우고, 남들보다 빠르게 운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중요하게 생각해, 남들을 배려하지 않기 쉽다.

 

"너무 힘들어서 기다릴 필요도 없어. 나는 레스토랑에서 최고의 자리에 앉아야 해!""나는 남자야, 너는 저녁을 요리해야 해!"로 바뀔 수 있다.

 

경고신호 # 4 : 자신의 우월함을 자랑하며 당신을 깎아내리는 사람

우월성이란 누군가가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의미다. 잠재적인 학대자는 계층적 자존감이 있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고, 민감하며, 재능있다고 말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의 기분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학대적인 계층적 자존감은 약탈적인 자부심이다.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기분을 좋게하기 위해 타인을 깎아내리는 말을 한다. 그러다보니 주변사람의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독선'은 대표적인 경보 표시일 수 있다. 의견이 다를 때, 자신만 맞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경고 기호 # 5 : 밥 먹듯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

미국 정신의학회의 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기준에 따르면, 반복적인 거짓말, 속임수를 꼽는다. 커다란 음모가 있는 거짓말이 아닌 일상적이고 둘러대는 식의 거짓말이다. 일상적으로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 것은 반사회적이고 폭력적인 조짐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남성이 여성의 취향에 맞춰, 좋아하는 색이나 그림을 맞추어 말하는 작은 거짓말도 이에 해당한다.

 

또한 자신을 최고의 얼굴로 꾸미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과장하는 경우도 많다. "나 하버드 대학에 나왔어." 라는 식으로 노골적인 속임수를 보일 수 있다.

 

경고신호 # 6 : 질투심이 있는 사람

관계에서 가장 심한 폭력에는 질투가 있다. 질투는 통제와 소유욕을 보인다. 당신이 다른 남자와 이야기하거나 심지어는 볼 때 약간 불편해한다. 사소한 질투조차도 위험할 수 있다. 질투는 일단 강박 관념이 되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뭔가에 집착하면 할수록 사고는 왜곡돼 상상력이 도를 지나치게 된다. 질투는 정신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자연발생 감정이며, 머리 속에 있는 것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처럼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당신을 존중해주는지 확인해야 한다. 의견이 다를 때, 취향이 다를 때 당신을 어떻게 배려하고 대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또한 내적으로 충만한 상태를 만들어라. 당신이 스스로를 신뢰하고 자존감이 높은 상태라면, 진정으로 당신을 가치 있게 여기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끌릴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심리적으로 안정적이라도, 당신이 데이트한 사람들의 숨겨진 분노, 분노, 또는 학대하는 경향에 속을 수 있다. 그러한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거짓 데이트 상대를 쉽게 매혹시키기 때문이다. 위에서 본 6가지 경고신호를 염두해두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