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으로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특히 오십견이 있을 경우 수면장애까지 겹쳐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대한견주관절학회가 2014년 오십견 환자 13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4%가 ‘수면통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오십견 환자 4명 중 3명이 어깨통증으로 인한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것이다.

멜라토닌 호르몬이 오십견 야간통의 원인, 냉방기기 사용 많은 여름엔 통증 악화
오십견은 흔히 50세 전후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정식 질환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오십견은 어깨가 얼어 붙은 것과 같이 단단히 굳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관절 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주머니가 두꺼워지고 유착이 발생하는 것이다.

오십견이 야간통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멜라토닌이 어깨통증의 주원인이 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주로 밤에 분비되는 탓에 야간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여기에 열대야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찬 바람이 어깨에 직접 닿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돼 뻣뻣해지거나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전문적 치료를 통해 수면장애 해소 및 컨디션 회복효과도 기대
어깨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2~3일 계속되면 피로가 쌓여 오십견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므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 초기라면 약물이나 주사요법,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비수술적 치료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오십견이 중기 이상 진행된 환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관절내시경수술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손상된 어깨관절에 카메라를 삽입해 직접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고,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켰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또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중 근육 손상도 적어 회복까지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윤재웅 소장은 “어깨 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만성 통증 및 야간통이 발생해 일상 생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어깨관절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십견 환자들이 야간통과 수면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밤 중 갑작스럽게 통증이 심할 때에는 온찜질로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 것이 좋으며, 취침 전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냉방기기의 찬 바람이 어깨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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