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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

이용환
법무법인 고도

“안녕하세요? 이용환입니다.”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법무법인에서 근무하고, 다시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 공부했습니다. 신림동 고시 준비시절부터 함께 생활해온 친한 연수원 동기들은 “미친 짓”이라며 극구 반대했습니다.

 

처음으로 의대 진학을 마음먹은 것은 사법연수원 시절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의료소송의 선구자라고 지칭되던 신모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생면부지였던 그 분의 사무실에서 변호사 수습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다행히 승낙을 받아냈고, 약 2개월간 의료소송 실무를 보조하며 의료소송을 실질적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법연수원에서는 우리나라 각 기관과 외국의 유명대학 등에서 2주간의 전문기관 연수를 하도록 되어 있었고, 대한의사협회를 신청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에서 2주간 의학교육체계부터 시작해서 의약분업 정책 평가, 보건의료사업, 건강보험의 현실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제약회사인 유한양행 견학의 기회도 가졌습니다. 변호사로서 의료소송뿐만 아니라 의료정책 쪽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의료계에 관심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내가 다니던 법인의 의료소송 담당 변호사가 개인 사무실을 개업하면서, 진행되던 의료소송들이 모두 재배당된 것입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말입니다.

 

의료소송을 수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진료기록을 읽을 수 없다는 것과 설사 어떻게 알게 된다 하여도 상대방의 주장대로 실제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왜 판사들이 의료소송에 관한 판결문을 쓰기 싫어할까? 왜 일반 변호사들이 의료소송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까? 직접 의료소송의 소송대리인이 되어 소송을 수행하면서 이 이유를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접었던 꿈을 다시 펼치기로 결심했습니다. 현실을 핑계로 나이 서른 남짓에 세상과 타협하기 싫다는 오기가 발동했습니다. 의전원 지원을 위해 11시·12시 퇴근후 고된 몸으로도 생물, 화학, 그리고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물론 처음 보는 생소한 내용에 힘들기도 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한다는 사실이 기뻤고, 합격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앞으로 환자, 의료인의 법률친구로써, 이용환 변호사가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이용환 법무법인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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